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 전개 확대가 언급된 이튿날인 어제(1일) 한미가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초강력 대응을 언급하며 엄포를 놓았는데, 미국은 연합훈련은 도발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전략자산을 더욱 많이 전개하겠다고 공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회담 하루 만에 한미는 서해 상공에서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에 나섰습니다.
우리 F-35A 전투기와 미국 B-1B 전략폭격기, F-22·F-35B 전투기 등이 총출동했습니다.
F-22의 한반도 전개가 공개된 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세 종류의 전략자산이 동시에 출격한 건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대한민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를 행동화하는 미국의 의지와 한미동맹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북한은 새벽부터 발끈했습니다.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외무성 담화를 내놨습니다.
또, "미국과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면서 한반도 정세 격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미 백악관은 "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도발이 된다는 생각을 거부한다"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건군절을 앞둔 북한이 정면대결을 거론하며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위해 미국과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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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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