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달하다 옆집 택배 '슬쩍'…간 큰 절도범 CCTV 포착

20대男,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

↑ 현장 폐쇄회로(CC)TV에 담긴 모습 / 사진=독자 제공

피자를 배달하다가 택배 상자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30일) 낮 2시 반쯤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한 빌라에서 7만 원 상당의 커피 캡슐이 든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당시 피자 배달을 마치고 옆집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옷 속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의 범행은 피해자 B 씨가 방범용으로 설치해 둔 CCTV에 포착됐습니다.

↑ 택배 상자 훔치는 배달원 / 사진=독자 제공

B씨는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으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