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 곳곳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한 사거리에서는 신호를 위반한 운전자가 다른 방향에서 진입하던 트럭과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5중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건물 지하에서는 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이 모두 꺼진 집 내부는 모두 새까맣게 탔습니다.
어젯밤(29일)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주택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추산 1천만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정확한 상태는 여기에 안나와있고 CPR 이송으로만…."
30분 만에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주택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 오후 7시 10분쯤 전북 고창에 위치한 주택형 암자에서 불이나 스님 한 명이 얼굴과 양팔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최초에 화목보일러실에서 불이 나가지고 스님께서 초기 진화를 시도하다가…."
소방당국은 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부산 동래구 온천교 사거리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들 사이에 5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중상자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차량 5대가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추돌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은재
화면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전북 고창소방서·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