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월 말에서 2월 초로 복수의 소환 날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내용이 방대하고,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에 대해서도 질문할 내용이 있다는 입장인데요.
만약에 이 대표가 재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8일 12시간 반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굳이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 끌고,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런 행위야말로…."
검찰은 대장동 특혜의혹과 관련한 조사 내용이 방대하고,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와 관련해서도 질문할 내용이 더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 대표가 검찰이 요청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출석하고, 심야조사도 거부했기 때문에 2차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추가로 소환 조사 일정을 통보한 뒤, 이 대표 측 반응에 따라 신병확보와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마지막까지 소환에 불응하면 검찰은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icecream@mbn.co.kr]
- "다만,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해 신병 확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결국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