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의무가 대부분 사라집니다.
이제 마스크 없는 세상이라는 기대감과, 혹시나 하는 걱정이 교차하는 아침입니다.
그런데 규정이 좀 헷갈릴 만한 장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지하철입니다. 지하철 승강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1 】
김태형 기자, 마스크를 벗고 있군요? 오늘부터 마스크 벗은 채로 열차에 타도됩니까?
【 기자 】
저는 서울 충무로역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부터 지하철 역사 안에서는 저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탑승하는 순간부터는 마스크를 쓰셔야 합니다.
역 곳곳에서 새로운 규정을 안내하고 있지만, 대부분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하철 안에선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인데요, 출근길 시민 반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인성 / 서울 성동구
- "그냥 (마스크) 쓰고 싶은 사람 쓰고 벗고 싶은 사람 벗어라 이런 느낌으로밖에…."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대형마트에서는 벗더라도 마트 안 약국에선 써야 해 혼란이 예상됩니다.
장기요양기관 등의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1인 병실에 있거나 상주 간호인과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의무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 질문2 】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완전히 벗어도 되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제 학교, 헬스장, 수영장 등 실내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취재진이 오늘 0시 이후 영화관을 찾았을 때도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은 이용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심각한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있어 방역 당국이 '강력 권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환기가 어려운 '3밀' 실내 환경을 포함해 그러한 상황에서 함성을 지르게 될 때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공연장이나 실내 경기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자체나 사업주 등의 자체적인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자체별로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충무로역에서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그래픽: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