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약 이틀 앞둔 25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 중인 혐의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후 11시가 넘은 시점 페이스북을 통해 "어처구니없는 일. 사필귀정할 것"이라는 짦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해당 메시지와 함께 이 대표가 공유한 건 정영학 녹취록입니다.
이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는 유동규네가 아닌 유동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에 따른 특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이른바 '유동규네'로 흘러갔으며 이들의 뒤에는 이 대표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 대표의 '어처구니없는 일', '사필귀정'이라는 메시지는 이러한 검찰의 논리가 틀렸다고 강조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장동 수익이 '유동규네'가 아닌 '유동규 개인'에게 갔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성공적인 공공환수 사례로,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설맞이 민생탐방 차원차 방문한 망원시장에서 "수없이 많은 현안들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해야겠으니 제가 27일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며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