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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도 손발 동상? 중국 덮친 '영하 53도' 한파

기사입력 2023-01-23 14:49 l 최종수정 2023-01-23 14:53
모허시 기상국, 외출 자제령 발부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시 일대에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불어 닥쳤습니다. 22일(현지시각) 오전 7시 기준 영하 53도까지 내려가는 등 살인적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내서도 손발 동상? 중국 덮친 '영하 53도' 한파/사진=웨이보 캡처
↑ 실내서도 손발 동상? 중국 덮친 '영하 53도' 한파/사진=웨이보 캡처

모허시는 지난 20일 영하 50도를 기록한 이래 올해 들어 3일 연속 영하 50도를 웃돌며 살인적 한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국중앙TV는 모허시 아무르 진타오 기상관측소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영하 50도 이하의 기온을 보인 것이 지난 1969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모허시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선을 맞댄 지역으로 중국에서 매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최북단에 속합니다.

모허시 인근 후중과 타허, 신린 등의 지역도 영하 49.8도, 47.9도, 48.3도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갱신 중입니다.

한 주민은 "집 안에서도 양말을 4개씩 껴서 신고, 털 신발을 크기 별로 구비해 두 개씩 신고서 간신히 주차된 자동차 점검

을 위해 밖에 나갔다가 왔다”면서 “집집마다 매년 이 시기 강추위에 대비해 창문마다 커튼을 3개씩 달아 놓는 것이 예사이지만 올해 추위는 예년보다 견디기 힘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모허시 기상국은 주민들의 외출 자제령을 발부하고 과도한 실내 난방기 사용은 가스 중독 등의 추가 사고를 빈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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