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여성이란 신호" "UFO 아닌가" 전 세계가 주목한 튀르키예 구름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서 1시간 동안 포착

↑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 하늘에서 렌즈 모양의 붉은 구름이 관측됐다./ 사진=로이터

최근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에서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나타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새벽 이스탄불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 하늘에서 붉은 렌즈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습니다.
이 구름은 약 1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학에서는 이런 구름을 '렌즈 형태 구름(Lenticular Clouds)'라고 부르는데, 이는 공기의 흐름이 안정적이고, 바람이 주변 언덕이나 산을 향해 다른 높이에서 같은 방향으로 불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흔치 않은 광경에 지역 주민들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했고, 이는 빠른 속도로 확산됐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이 구름 모양이 '여성의 생식기'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엑스 파일', '더 크라운'에 출연한 배우 질리언 앤더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것이 '신은 여성이다'라는 신호가 아니면 뭔지 모르겠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UFO가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튀르키예 국가기상청은 "외계인 조사관을 부를 필요가 없다. 대기 변화로 생기는 희귀한 렌즈 모양의 구름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