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3.6%·안철수 18.5%·나경원 18.3%
전체 응답자 대상 기준
유승민 23.1%·나경원 11.5% ·김기현 9.7%
↑ (왼쪽부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친윤(친윤석열계) 주자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하면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 보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376명에게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 23.6%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안철수 의원 18.5%입니다.
당원조사 1위를 달리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안 의원에 0.2%포인트 뒤처진 18.3%로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유 전 의원 7.5%, 황교안 전 대표 3.1%, 조경태 의원 1.8%, 윤상현 의원 0.8%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자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8%입니다.
전체 응답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우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 전 의원이 23.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어 안 의원 11.6%, 나 전 의원 11.5%, 김 의원 9.7%, 황 전 대표 1.3%, 조 의원 1.2%, 윤 의원 0.4% 순입니다. ‘지지자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1%입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행보가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당원투표 100%’ 룰 개정과 결선투표가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초 김 의원, 권성동 의원, 나 전 의원, 원희룡 장관 등 다수의 친윤 주자가 당 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권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김 의원으로 단일화하는 모습이고, 당내 반(反) 김기현 연대가 결집하는 움직임 등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약 80만 명에 달하는 책임당원이 대거 유입된 시기 또한 이준석 전 대표 시절이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또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전통 보수뿐 아니라 비윤계까지 활로를 넓혔습니다. 유 전 의원 출마가 불확실한 가운데 비윤 표심까지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문화일보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