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 새벽 2시쯤 김 전 회장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태국에서 체포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 전 회장 구속영장에 적힌 혐의는 모두 6가지입니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과 배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한 뇌물 공여, 대북 송금에 따른 외국환 관리법 위반, 증거 인멸 교사 등입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혐의는
검찰은 이번 구속 영장 발부로 김 전 회장의 혐의 입증은 물론,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범죄 혐의는 대체로 부인하면서도, 도피 생활을 반성한다며 영장 심사를 포기해 법원의 심사는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기한은 최장 20일, 다음달 5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