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하면 미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다음 주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비명계에서도 긍정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대낮 도깨비 같은 일"이자 "일종의 마녀사냥"이라며, "기소하면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국내 송환 이후 의혹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지지층을 향해 결백을 적극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오는 28일 검찰 출석에 변호인만 대동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쓴소리를 이어오던 비명계 의원들의 긍정 평가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혼자 계속 다니고 정말 갔는데도 불구하고 또 아무런 물증 없고 그것이 반복되면 '검찰이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고 하는 민심이 확산될 수 있죠."
안보·민생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방공부대를 방문해 무인기 대응 시스템을 시찰하는 한편, 장병들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국민을 위해서 치르는 그 희생에 대해서 더 나은 처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어서 보답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후 늦게는 지역구인 계양산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검찰 출석 일정을 직접 밝히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만큼, 당분간 제1야당 대표로 민생챙기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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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지은·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