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과 관련해 MBN이 단독으로 취재한 소식입니다.
검찰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당시 성남FC 감독 선임에 관여하는 등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대신해 사실상 구단주 역할을 한 정황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남욱 변호사가 성남시의회 의장의 부탁을 받고 정 전 실장에게 감독 선임을 청탁했고, 실제 이 청탁대로 감독이 선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과거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의 요청을 받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성남FC 감독 선임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3년 당시 최 의장이 박종환 감독을 성남FC 초대 감독으로 선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정진상 전 실장에게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최 의장이 자신들의 사업을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부탁을 외면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실제로 성남FC 초대 감독에는 박종환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검찰은 이 청탁 과정에서 금전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 선임을 청탁했다고 지목된 최윤길 전 의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의장하면서 정진상 전 실장을 만나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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