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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졸리는데도 버텼다"…맨손으로 강도 잡은 20대 예비 소방공무원

기사입력 2023-01-19 15:08 l 최종수정 2023-01-19 15:37
경찰, 이 씨에 감사장 수여 예정
이 씨, 올해 4월 교육을 앞둔 예비 소방공무원

도둑이 5만원권을 훔치려하다 한 여성이 도둑을 붙잡았다 / 사진 = 연합뉴스
↑ 도둑이 5만원권을 훔치려하다 한 여성이 도둑을 붙잡았다 / 사진 = 연합뉴스

화장품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던 강도를 20대 여성이 맨손으로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9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한 화장품 가게에 강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주변을 지나가던 이 모(29)씨는 계산대 쪽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고 이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이 씨는 곧장 계산대로 향해 손에 5만원 권을 쥐고 있던 남성을 붙잡았고, 다른 손으로는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내 남성은 이 씨의 목을 조르고 신체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두 손으로 남성의 목과 팔 등을 꼭 잡은 채, 다리를 걸어 넘어트려 제압했습니다.

이 씨가 경찰에 재차 신고하는 사이에 남성은 도망갔

습니다.

이 씨는 놓칠 순 없다는 생각에 그를 쫓아가며 경찰에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버스터미널로 도망친 남성을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고, 이 씨는 올해 4월 교육을 앞둔 예비 소방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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