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검찰 소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성남FC 특혜 의혹'으로 이미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터라 이번엔 불출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 대표는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며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검찰 소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설맞이 민생탐방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8일) 망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없이 많은 현안들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해야겠으니 제가 27일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며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권력 행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오늘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 행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며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오로지 내가 가진 권력 내 마음대로 행사하겠다, 이런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선 "민간 개발하지 않고 공공 개발해서 개발 이익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래서 개발 이이그이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시민을 위해서 환수한 게 배임죄냐"고 반문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
앞서 이틀 전인 지난 16일 검찰은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