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러시아의 미사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한 아파트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숨진 민간인이 9,000명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어린이가 453명입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현지 시간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설자로 섰습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러시아 침략자에 의해 45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9,000여 명의 민간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8만여 건의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단 한 건의 고문이나 살인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각의 범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치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국제재판소를 설립하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최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도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7,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힌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대규모 공습이 있었던 지난 13일에는 드니프로시의 고층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져 40여 명이 숨지고, 약 30명의 생사가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