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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젖히지 마세요"…비행기 등받이 싸움 곧 사라질 듯

기사입력 2023-01-18 14:22 l 최종수정 2023-01-18 14:42
등받이 각도조절 기능 사라지는 중…장거리 비행 좌석은 유지 방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서 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CNN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에는 뒤로 젖힐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최근 유지관리 비용 절감, 좌석 경량화, 승객 간 다툼 방지 등을 이유로 이 기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면 항공사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뒤로 젖히는 좌석은 고장이 나면 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면 좌석의 무게가 가벼워지는데, 이는 연료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현재 항공기 내 좌석 1개당 무게는 7~10kg입니다.

이 외에도 승객 간 다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항공사는 이·착륙과 식사 시간에만 등받이를 똑바로 세우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좌석에 대해 강제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승객 간 싸움이 종종 발생하는데, 다툼이 심해지면 다른 승객들에게도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기를 우회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등받이 젖힘 문제

로 승객들끼리 싸워 여객기가 출발한 공항으로 되돌아간 사건들이 뉴스를 통해 보도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다양한 항공사들이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없는 좌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거리 비행을 하는 비행기의 좌석은 이 기능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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