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서 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CNN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에는 뒤로 젖힐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최근 유지관리 비용 절감, 좌석 경량화, 승객 간 다툼 방지 등을 이유로 이 기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면 항공사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뒤로 젖히는 좌석은 고장이 나면 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면 좌석의 무게가 가벼워지는데, 이는 연료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현재 항공기 내 좌석 1개당 무게는 7~10kg입니다.
이 외에도 승객 간 다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항공사는 이·착륙과 식사 시간에만 등받이를 똑바로 세우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좌석에 대해 강제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승객 간 싸움이 종종 발생하는데, 다툼이 심해지면 다른 승객들에게도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기를 우회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등받이 젖힘 문제
이러한 이유로 최근 다양한 항공사들이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없는 좌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거리 비행을 하는 비행기의 좌석은 이 기능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