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가 우리나라에 약속한 300억 달러 투자는 양국 정상이 맺은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명시됐습니다.
그만큼 UAE 측 실행 의지가 크다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겠다"며 경제를 최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한-UAE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9쪽짜리 공동성명을 대통령실이 공개했습니다.
성명에는 "UAE 정부는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는 문구가 명시됐습니다.
구두로만 한 약속이 아니라 문서로 약속할 만큼 모하메드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섭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 "신 중동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투자금액 외에 어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는 양국 기업 간에 61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 24건이 추가로 체결됐습니다.
이로써 아랍에미리트 순방 기간 체결된 양해각서는 모두 48건이 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경제사절단 100명을 이끌고 순방을 왔던 윤 대통령은 우리 돈 37조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는 기업인들이 이뤄낸 성과라며 기업을 위한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UAE 두바이)
-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 참석을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합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합니다. 두바이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