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 순방에서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착용한 게 화제입니다.
그런데 군복 논란이 전현직 영부인에 대한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 답변1 】
아랍에미레이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착용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고 비판했었죠.
그런데 사실 확인해보니 과거 김정숙 여사도 군복을 착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2018년 3월 똑같이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군복을 착용했고요.
2021년 12월에도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군복을 입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여권이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판했고, 조수진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군복 착용 사실을 전하는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 질문1-1 】
사실 전현직 영부인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거 같아요?
【 답변1-1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문제 삼으면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를 문제 삼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앞서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밀어부치자 국민의힘에선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또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을 문제 삼자 국민의힘에선 김정숙 여사가 지인의 프랑스 국적 딸을 청와대에 채용했다는 사실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이후 이어지는 여야 간 대치에서 전현직 영부인이 단골 소재로 활용되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김정숙 여사 얘기가 나온 김에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도 해보죠.
문 전 대통령이 북카페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공격을 한다면서요?
【 답변2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의 제안으로 사저 인근에 북카페를 열기로 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한 이재명 대표 지지자가 이 대표 팬카페에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올렸습니다.
"냄새가 진동하겠다"며 앞서 다혜 씨가 개 삽화 달력을 판매한 것에 대해 "똥파리들과 새해 달력을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동조하는 댓글도 다수 달렸고요.
【 질문2-1 】
똥파리요?
똥파리가 무슨 의미죠?
【 답변2-1 】
'똥파리'란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은어인데요.
다혜 씨가 판매한 달력의 삽화가가 문재인 정부 총리 출신의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대선 경선 당시 크게 대립했었는데요.
달력 논란 당시의 좋지 않은 감정이 이번 북카페로 번진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