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까먹고 무안해진 바이든 대통령, 다른 말하며 상황 모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고령인 데다 평소 말실수가 잦아 건강 이상설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0)이 또 한 번 공개석상에서 실수를 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킹 목사의 첫째 며느리 이름을 까먹어 무안을 당했습니다.
이날은 킹 목사의 장남 마틴 루서 킹 3세(65)의 아내 안드리아 워터스 킹(49) 여사 생일로, 바이든 대통령은 즉흥적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고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이내 바이든 대통령이 노래에서 안드리아의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면서 점차 사람들의 목소리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만이 흘러나왔고, 그는 연단 앞에 놓인 프롬프터(자막화면)에 있는 그의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안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듯 옆에 있던 사람을 향해 "서른 살이 되는 것은 지옥이지만 잘 참아야 한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하며 얼버무렸습니다.
그의 말실수는 외교석상에서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들과의
지난해 10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민주당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의 주를 "54개 주"라는 실수를 했습니다. 미국의 주는 모두 50개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