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 사진=연합뉴스 |
할리우드에서 시상식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지난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했던 스타들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16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했던 제이미 리 커티스, 콜린 패럴, 브렌던 글리슨, 미셸 파이퍼 등 일부 배우들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돼 이들은 전날 열린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 불참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출연한 제이미 리 커티스는 크리틱스초이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미셸 파이퍼도 이 시상식에서 제프 브리지스에게 평생 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은 모두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 '노마스크'로 참석했고 거리 두기도 없었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똑같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했던 또 다른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목 받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 자리를 지켰던 그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연의
전염병학자인 존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시상식 당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있었다면 참석자들이 코로나에 걸린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