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 투자금액으로 약속한 300억 달러란 수치를 담으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 두 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대 핵심 분야로 에너지, 국방기술 등을 꼽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제와 투자 분야입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한 300억 달러, 약 37조 원의 수치가 명기됐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결정이 단순히 "MOU가 아니라 정상 공동성명에 명기됐다"며 그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한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무엇보다 300억 불의 UAE 대 한국 투자결정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량에 대한 모하메드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수소산업·우주·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MOU 13건을 포함해 50건에 달하는 약정을 체결했다"며 미래협력의 틀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중동과 한반도에서의 평화·안정에 대한 노력도 담겼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