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대인에게는 어떤 순간이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이 안될 정도이다. 2022년 통계 중 한국인이 사랑한 각종 앱, 트렌드 등도 눈길을 잡아끈다. 그런데 여기도 세대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 (사진 픽사베이) |
포브스코리아는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2022년 한국인이 애용한 모바일 앱’을 조사했다. 한국인이 사랑한 앱 1위는 역시 유튜브이다. 2위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유튜브와 카카오톡은 작년에도 1, 2위였다. 3위는 MZ세대가 사랑하는 인스타그램이 작년 9위에서 6계단 상승했고 4위는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쿠팡이 무려 12단계를 상승했다. 5위는 조금은 생소한 스노어랩이다. 이 스노어랩은 코골이를 기록 및 측정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앱으로 10위권 내 깜짝 진입이다. 7위는 네이버지도 및 내비게이션으로 지난해 20위에서 13단계가 상승했다. 8위는 K드라마의 열풍을 반영한 넥플릭스이다. 지난해에 비하면 6계단 하락했다. 9위는 여전히 길잡이로서 유용한 티맵이, 10위는 빅 스포츠 중계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쿠팡플레이가 신규 진입했다.
NHN데이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2800만 명의 설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세대별 앱 사용을 분석했다. 우선 세대는 α세대(알파세대) 즉 0~12세, Z세대 13~24세, M세대 25~44세, X세대 45~59세별로 나누었다. 결과는 세대별로 무척 재미있다. α세대는 카톡, 네이버, 로블록스, 틱톡, 줌, 포켓몬고, 인스타그램, 브롤스타즈, CapCut, 네이버 웹툰이 10위권을 기록했다. Z세대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톡, 페이스북, 디스코드,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웹툰, 유튜브 뮤직, 줌, 토스 순으로 나타났다. M세대는 카톡, 네이버,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인스타그램, 배달의민족, 쿠팡, 당근마켓, 밴드, 카카오T, 토스 순이다. X세대는 카톡, 네이버 밴드,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쿠팡, 티맵, 카카오맵, 유튜브 뮤직, 카카오T 순이다. 이를 보면 카카오톡은 α, M, X세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사랑받았고, Z세대에서는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 네이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즉 Z세대가 가장 애정하는 앱은 인스타그램인 것. 그리고 금융 앱 토스와 배달의민족은 전 세대 지지를 받았다. 또 X세대는 신용카드 앱 설치 비율이 높았고, ‘포켓CU’, ‘나만의 냉장고’,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 앱은 알파와 Z세대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즉 편의점 앱 사용회수는 알파와 Z세대, 신용카드는 역시 X세대가 주 사용층임을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2022년 트렌드를 발표했다. 팔로우 수가 가장 많은 국내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을 필두로 #공스타, #스터디플래너, #공부인증, #공부자극글귀, #노트필기 등 공부와 관련된 것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팔로우 수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만보걷기, 생산적인 삶을 의미하는
태그를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된 지역은 성수동이었다. 이는 힙한 분위기를 지속하는 성수동의 힘도 있지만 각종 브랜드에서 성수동을 팝업스토어의 최적지로 선택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한 덕분으로 보인다.
[글 정유영(프리랜서)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3호 (23.1.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