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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항공기 사고' 실종자 한국인 2명은 여행 간 부자지간

기사입력 2023-01-16 13:46 l 최종수정 2023-01-16 13:51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생사 아직 확인 안 돼

네팔 포카라의 여객기 추락 현장. / 로이터 = 연합뉴스
↑ 네팔 포카라의 여객기 추락 현장. / 로이터 = 연합뉴스

네팔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은 부자지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육군 상사 유모 씨(40대)와 그의 아들(10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지난 14일 방학을 맞은 아들과 함께 네팔로 여행을 떠났고, 여객기 탑승 전까지도 가족과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네팔 예티 항공 소속 여객기(ATR72)는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이날 시신 68구를 발견했으며 4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신 상당수는 훼손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68명,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탄 상태였으며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15명이 탑승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외교부는 이날 오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네팔대사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현지 상황을 보고받는 등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해 수색 작업 등을 지원했습니다.

현지 경찰 간부인 아자이 K.C.는 로이터통신에 "협곡에 있는 시신 5구를 수습하고 남은 실종자 4명을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블랙박스도 찾는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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