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때도 언급했던 '기본사회' 구상을 펼치기 위한 첫 걸음이자,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 본인의 기본부터 정립하라며 범죄피의자의 구제 호소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기본사회 구상을 뒷받침할 기본사회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 대표가 오랜 기간 말했던 의제고, 장기간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직접 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왔고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시리즈'는 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로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언급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당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이 대표의 행보는 본인의 정치적 약속을 직접 이끌어가고, 이를 통해 사법리스크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주장도 범죄피의자의 구제 호소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대표가 민주당 기본사회위원장이 되면 최우선으로 본인의 기본부터 정립할 것을 요구합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당헌 80조 준수도 이 대표의 기본을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제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고, 실무를 담당할 부위원장직에는 당내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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