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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작새·카멜레온 '변신' 정치, 이제 그만"…나경원·유승민 겨냥

기사입력 2023-01-13 17:05 l 최종수정 2023-01-13 17:06
"한순간 곤란한 입장 모면하려고"

지난 2011년 6월 19일 당시 한나라당 유승민, 홍준표, 나경원 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011년 6월 19일 당시 한나라당 유승민, 홍준표, 나경원 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작새처럼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거듭하는 그런 정치는 더이상 하지마라"며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을 속인 문재인 정권의 위장 평화회담때 나는 그걸 바로 간파하고 문 정권을 위장평화 회담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직공했었다"며 "그런데 나경원 의원 등 잔박들과 유승민 의원 등 바른 정당은 문 정권은 겁이나 공격하지 않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나만 집중 비방하면서 막말, 보수의 품격 운운했고, 급기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비난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당시 전 국민이 현혹된 위장평화쇼에 우리가 지방선거를 이기는 것은 무망할 때였지만 나는 명분있는 패배라도 해야 우리가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고 정공법으로 위장평화회담을 공격하고 지방선거 패배 후 그 책임을 지고 바로 당 대표를 사퇴했다"며 "만약 그 때 나도 그 사람들처럼 잘못된 시류에 편승해서 아부했다면 지방선거도 지고 명분도 잃어버렸을 것이 아니었던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위장평화 회담 주장이 옳았기 때문에 내가 국민적 명분을 얻어 그후 정계복귀가 다시 가능했던 게 아닌가"라며 "한순간 곤란한 입장을 모면하려고 공작새처럼 카멜레온 처럼 변신을 거듭하는 그런 정치는 더이상 하지마라"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금부터라도 그런 짓은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없는 무한 변신은 국민들만 더 힘들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한 나 전 의원을 향해서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받은 두자리 장관급 중 한자리만 반납하고 다른 자리 하나는 그대로 뭉개고 앉아 있

는 저의는 아직도 간보기를 계속 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기후환경대사 자리는 외국 드나들기 좋은 자리라서 그대로 뭉개고 가고자 함인가"라며 "탄핵 때처럼 바른정당에 가냐, 그대로 주저앉느냐 기회를 엿볼 때처럼 또 그런 처세를 하겠다는 건가. 이제부터라도 깔끔하게 처신했으면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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