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내서 승객 보조 배터리 화재…이륙 직전 '아찔'

싱가포르행 이륙 앞두던 여객기서 사고 발생
불 빠르게 진화, 2명 경미한 부상 외 큰 피해 없어

대만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에서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혼란이 초래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타이완의 타오위완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스쿠트 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소지한 보조 배터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내에는 빠르게 연기가 퍼졌고, 승객 189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 승객이 당시 현장을 촬영해 올린 영상에 따르면 보조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이 비행기 좌석에도 옮겨 붙었으며 승무원들은 주변 승객들을 멀리 이동시키고 빠르게 불을 진화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조 배터리 소유자와 옆자리에 앉아 있던 동료로 보이는 승객 등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그 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항공기는 화재 발생 직후 이륙을 포기하고 게이트로 다시 이동했고, 이로 인한 다른 항공기 이착륙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스쿠트 항공 측은 승객들에게는 숙박과 음식을 제공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