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해 보이는 전신주 갑자기 부러져"…한전, 부천지역 특별 점검 실시

↑ 쓰러진 전신주/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는 부천에서 전신주 부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점검은 부천 주거지역 전신주 500여기 내부의 철근 파손 여부를 들여다보는 식으로 6월까지 이뤄진다고 합니다.

한전 인천본부는 지난해 부천 전체 전신주 7천여기를 점검했으며, 이 중 20년 이상 된 노후 전신주 163기는 내부 철근까지 점검했습니다.

또 사고 가능성이 있는 1기를 새 전신주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원종동에서 철근 파손으로 전신주 2기가 부러진 사고 이후 주민 불안감이 사그러지지 않자, 올해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철근 점검을 확대 시행하는 것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 멀쩡해 보이는 전신주라도 갑자기 부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고, 대책 마련으로 이번 특별점검을 하게 됐습니다.

한전은 이번 점검으로 철근이 파손된 전신주를 발견하면 보수하거나 교체한다고 합니다.

한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신주 부러짐 예방을 위해 하중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중"이라며 "인천·김포지역 전신주들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