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경남 거제의 한 해안도로에서 SUV 차량이 나무 난간을 뚫고 20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4명이 모두 숨졌는데요, 경찰은 주소지가 다른 이들이 새벽 시간에 왜 이곳을 찾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SUV 차량이 혐체를 모를 정도로 구겨진 채 바위틈에 박혀 있습니다.
차량이 구른 탓에 나무와 난간 등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 차량은 전망대 난관을 들이받고 200m 절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2명과 30대와 50대 등 차에 타고 있던 남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차 밖에서 발견됐는데, 사고 지점이 절벽이라 구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 인터뷰 : 강태윤 / 경남 119 특수대응단
- "경사자체가 워낙 급경사라서 진입하는 데 상당한 애로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자갈밭처럼 낙석이 계속 발생해 앞선 대원이 진입을 하면 다음 대원이 낙석을 맞을 위험이 있어서"
경찰은 나이대와 주소지가 다른 이들이 새벽 시간에 왜 이곳을 찾았는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류품, CCTV, 유족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음주와 약물 투약 여부 등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