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약 30명 참석…보리스 존슨 전 총리 불참
↑ 2020년 11월 13일 영국 총리실 공보국장 송별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 / 사진=영국 정부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 캡처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당일 새벽까지 열린 '밤샘 술판 파티'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더 타임스는 총리 관저 겸 총리실 청사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파티에서 직원 두 쌍이 신체 접촉을 하고 어두운 방으로 사라지는 등 '성적 접촉' 의심 행동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총리실에선 직원 송별회 두 건이 개최돼 약 30명이 참석했습니다.
파티는 2021년 4월 16일 밤부터 필립공 장례일인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열렸고,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상이 선포된 국가적 애도 기간에 총리실에서 밤샘 파티가 열렸다는 보도는 작년 1월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성관계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존슨 전 영국 총리 / 사진=AP 연합뉴스 |
영국 의회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엄격한 방역조치가 시행 중일 당시,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이 여러 차례 파티를 벌였다
의회는 존슨 전 총리가 의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 공청회 등이 열릴 전망입니다.
존슨 전 총리는 파티게이트 등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사임을 발표해 사실상 쫓겨났으며, 리시 수낵 총리와의 경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