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모양도 크기도 남다른 저금통이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시의 한 행정센터에 놓여진 가스통 앞에 동전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무려 27년간 가스통에 한 푼 두 푼 동전을 모은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어르신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으로 기탁한 것인데요.
동전을 세어 보니 대부분 10원짜리로 모두 18만 8천310원이었습니다.
20kg짜리 LPG 가스통에는 어르신이 저금통으로 쓰기 위해 손수 낸 구멍도 있었는데요.
'스케일이 다른' 저금통 크기만 봐도 이 어르신의 마음이 얼마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