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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꾸라지·방탄쇼"…국민의힘, 이재명 기자회견 '맹폭'

기사입력 2023-01-12 14:45 l 최종수정 2023-01-12 14:46
정진석 "미리 준비한 진술서 제출, 모르쇠로 일관"
김미애 원내대변인 "사상 초유의 '신년 자기 방탄 기자회견'"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신년 기자회견을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법꾸라지', '방탄쇼'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2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민주투사 행세를 하더니, 정작 검찰 조사실에서는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법꾸라지였다"고 직격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 신문에는 진술서 갈음 또는 의견을 묻지 말라고 일관했다고 한다"면서 "네이버 관계자가 정진상 당시 비서관을 접촉해서 확보한 문건을 검찰이 제시해도 처음 본다,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고 나와서는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딱 떨어지는 제3자 뇌물죄"라면서 "법꾸라지 한 마리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흐리고 있는데, 민주당까지 함께 흙탕물을 일으켜서 국민의 눈을 가리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일 '이재명 사당 민주당'의 위세를 등에 업고 '자기 방탄 장사'에 혈안"이라면서 "사상 초유의 '신년 자기 방탄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개인 범죄 혐의가 국민께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이냐"면서 "처절한 방탄 쇼"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맞았다"며 비꼬았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와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면서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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