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라고 오인하는 일도 벌어져
↑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노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사 일부. / 사진 = 연합뉴스, 노엘 인스타그램 |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공개한 새 앨범 수록곡 가사로 '문해력 논란'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앨범 '트리포노엘(TRIPONOEL)' 트랙리스트와 10번 트랙 '라이크 유(Like you)' 가사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라이크 유' 가사 일부에서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사흘과 나흘을 혼동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한 겁니다.
사흘은 3일 째 되는 날은, 나흘은 4일 째 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다만, 사흘과 4일 발음이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사흘'이라는 단어를 '4일'로 잘못 해석해서 발생하는 '문해력 부족'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0년 광복절 때 토·일·월 3일 연휴가 생겻는데 이때 '사흘간 황금연휴'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3일을 왜 사흘이라고 하냐"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사진 = MBN 뉴스 방송화면 캡처 |
지난해 8월에는 국내 한 카페가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사과문을 올리면서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를 '지루하다'는 의미의 '심심'으로 오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사과문 게시글에 "난 하나도 안 심심한데", "심심하다니 더 화난다"는 등 항의성 댓글을 달
문해력 저하 현상을 두고 논란이 일자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대에 걸쳐 디지털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도 체계적으로 제공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