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신임검사 임관식서도 양학선 영상 재생
↑ 사진=유튜브 채널 ‘법무부 TV’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법무부 홍보대사를 부탁하기 위함입니다.
법무부 유튜브 채널 ‘법무부TV’는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통화 공개! 누구에게 부탁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한 장관은 “안녕하세요. 저는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라고 하는데요. 부탁 한 번 드리려고 전화 드렸어요”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와 법무부가 평소에 양 선수를 아주 존경한다. 홍보대사로 나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워낙 바쁘신 분이라 부탁 한 번 드리려고 전화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선수는 “홍보대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제의를 수락했고, 한 장관은 ”근간에 시간 맞춰서 모실 기회를 마련해보겠다“고 했습니다.
↑ 사진=유튜브 채널 ‘법무부 TV’ |
한 장관은 양 선수를 법무부 홍보대사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전성기에 올림픽 챔피언 당시의 경기를 보면 누구나 다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다”며 “올림픽 챔피언 이후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는 근성과 꾸준함, 직업의식, 소명 의식에 평소에도 감명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무부는 대한민국 출범 이래 이름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두 개(법무부, 국방부)의 부처 중 하나”라며 “그만큼 해야 할 일 자체가 기본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서 양학선 선수가 그동안 해 온 성취라든가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해오고 계신 그런 자세 자체가 (법무부 정책을) 대변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지난해 8월 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한동훈 장관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제공 |
양 선수를 향한 한 장관의 따뜻한 시선은 지난해 8월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도 드러난 바 있습니다.
당시 한 장관은 신임 검사들에게 1932년 올림픽 챔피언의 뜀틀 경기 영상과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의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양 선수의 기량을 강조하며 “인간의 DNA가 80년 만에 바뀌었을 리가 없다. 그런데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지 않나. 이건 축적된 노하우와 전달된 자산의 차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70년간 축적된 검찰의 수사와 재판에 대한 역량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산”이라며 “70년간 축적된 검찰의 기량을 최대한 빨리 흡수하고 배우라. 그런 다음에 여러분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일을 하라”라고 했습니다.
한편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