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비결은 바로 땅속의 열기인 '지열'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파이프들과 하얀 지열히트펌프가 줄지어 있습니다.
서울시 신청사 지하 5층에는 건물의 온기를 책임지는 난방 시스템, 이른바 지열시스템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하 200m 깊이까지 들어가 있는 218개 파이프를 통해 물을 데우고 공조기를 통해 곳곳에 열을 공급합니다.
지열시스템은 지하 3층 중앙통제실에서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청사 실내 온도가 17도 이하로 떨어지면 히트펌프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 인터뷰 : 최경수 / 서울시 행정국 총무과 주무관
- "지하의 열을 이용해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관청사(본관·서울도서관) 난방 비용은 지난해 2월과 11월 각각 5,019만 원과 1,021만 원으로 1㎡당 553원과 11원이 들어간 반면 도시가스에 의존하는 서소문청사 1·3동은 1㎡당 1,000원과 303원이 들었습니다.
지난 2012년 준공 때부터 서울시청 청사는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서울시는 오는 5월 지열히트펌프 25대를 고효율로 모두 교체하고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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