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하면 보통 2월에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요즘 초중고 학교는 1월은 물론 해가 넘어가기 전인 12월에도 졸업식을 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학교를 다니며 숱하게 불렀을 교가를 다시 한 번 힘차게 불러봅니다.
"흘러서 그침 없는 한강의 물과…"
이곳 학교는 2월에 졸업식을 해오다가 2년 전부터 1월 졸업식을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에 앞서 학생들에게 학업에 필요한 시간을 주려는 취지인데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이홍은 / 서울사대부설여중 졸업생
-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고, 시간이 많으니까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교사들 역시 통상 2월 중반부터 시작해 빠듯했던 신학기 일정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정보현 /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사
-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다음 신학년도를 준비하기 위해서 더 여러 가지 세밀하게 준비하고 챙기고…."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서울의 경우 초중고 세 곳 중 한 곳이, 중학교는 두 곳 중 한 곳이 12월~1월 사이 졸업식을 치릅니다."
경기도 지역 초·중·고교는 2월에 졸업하는 학교가 9%에 불과하고, 제주도는 특수학교 두 곳을 제외하면 모두 12월과 1월 사이 졸업식을 치릅니다.
법정 수업 일수 190일 이상을 채우면 학사일정을 학교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졸업식과 종업식 날짜도 학교 재량이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학생 수가 적어 진로나 생활지도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12월과 1월 졸업식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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