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직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
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탈세 의혹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 전 의원 일가가 소득세·법인세·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기획 세무조사를 담당합니다.
앞서 지난해 4월 공공운수노조는 이 전 의원의 횡령·탈세 의혹이 담긴 제보서를 서울청에 제출했습니다.
당시 노조는 국회에 제출된 이 전 의원 체포동의안과 안진회계법인의 이스타항공 조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 전 의원 일가가 6∼7개 회사를 이용해 자금을 유용·횡령했다고 제보했습니다.
노조는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아이엠에스씨를 차명으로 보유했던 것, 자녀들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저가로 양도해 편법 증여한 것,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이스타홀딩스 등 회사 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 등을 지적했습니다.
또 이스타에프앤피의 비디인터내셔널에 대한 118억원 상당의 채권을 이 전 의원이 100만원에 인수한 뒤 비디인터내셔널에서 채권 회수 명목으로 65억원을 받아 세금을 탈루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21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그는 550억원대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취업 사이의 대가성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 tong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