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감소세지만 중국발 입국자 등 대내외 변수 여전"
↑ 입국자들 인솔하는 방역 관계자 / 사진=연합뉴스 |
3개월 만에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 밑으로 내려오면서 정부가 조만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5만 9239명으로 2주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2주 만에 1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조 1차장은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며 "다만 국내외 여건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행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합니다. 이 수치가 0.95로 전주보다 0.05포인트 감소하며 12주 만에 1을 밑돈 것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도 조만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1차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지난달 23일 중대본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으로 4개 중 2개 이상이 충족되면 해제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때 신규 변이나 해외 상황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의 4가지 기준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이었습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이 중 환자 발생 안정화,
다만 조 1차장의 설명처럼 중국발 입국자 등 대내외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안심하긴 이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0일)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 320명 중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양성률은 17%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