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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오지 마'…중국,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전격 중단

윤석정 기자l기사입력 2023-01-11 07:01 l 최종수정 2023-01-11 07:27

【 앵커멘트 】
중국이 3년 동안 유지했던 입국자 격리 제도를 폐지하며 전 세계를 향해 빗장을 풀었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도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중국발 입국 제한에 따른 보복이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각국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입국자들이 3년 만에 격리 없이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스티븐 / 영국인 입국자 (지난 8일)
- "PCR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여권 검사와 출국 절차만 마치고 바로 나왔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중국을 오갈 수 있게 됐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분간 중국 방문이 어려워졌습니다.

중국이 어제부터 우리 국민에 대해 단순 방문은 물론 상업무역, 의료 등 이유를 불문하고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제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나타낸 지 하루 만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이미 저희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과학적이고 또한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취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소하는지에 따라 비자 발급 여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은 일본에 대해서도 비자 수속을 정지시키는 등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를 내린 국가들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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