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죠.
안타깝게도 동급생을 괴롭히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중학생들이 친구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SNS로 생중계까지 했다고 하는군요.
이들은 당하는 친구의 수치심과 괴로움을 알기나 할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중학생이 주요 부위만 가린 친구를 보며 웃습니다.
강제로 속옷마저 벗겨진 피해 학생은 놀림감이 돼 버렸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이 모습을 SNS로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중학교 3학년 동급생들인데, 한 모텔로 피해 학생을 불러 내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당시 생중계된 SNS 방에는 30여 명이 접속했고,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압이 없었다는 학생들의 말에 귀가 조치를 했지만, 이후 강제로 옷을 벗기는 장면 등을 확인해 중학생 2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란물 유포가 기본 죄명이 되고요. 강압에 의한 혐의가 있다면 아청물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이라든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학생들을 폭행하고 옷을 벗겨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증언을 확보해 추가 범행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