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상환 후 배우자에 명의 선물하고 싶다" 소감
↑ 스피또2000 1등 당첨된 주인공 / 사진=동행복권 |
스피또2000 1등 당첨으로 20억 원의 당첨금을 가져가게 된 주인공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9일) 복권 통합 포털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양촌읍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했던 A씨가 제45회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됐습니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 금액은 10억 원이지만 2개 세트를 한번에 구매하면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어서 총 당첨금은 20억 원이 됩니다.
A씨는 당첨자 인터뷰에서 "'큰 돈은 들이지 말고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매주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최근에 크고 예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복권에 당첨될 당시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입억원' 글씨가 보였다. 처음에는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면서 "진정이 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사무실을 나왔다. 방황하다가 집에 오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과거 사업을 시작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그는 "배우자는 큰 병에 걸리고, 사업 운영은 어려워지는 등 힘든 나날들이었다"면서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준 배우자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 후 배우자에게 명의를 선물해주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A씨는 과거부터 규모가 작은 단체에도 꾸준히 후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잉어 꿈은 예로부터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연금복권 136회차에서 1·2등 동시 당첨으로 21억 원의 주인공이 된 B씨 역시 당첨 인터뷰에서 "큰 잉어 2마리가 나오는 꿈을 꿨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