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오는 13일 재개
↑ (왼쪽부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 1호 지분을 2025년 ‘유동규네’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천화동인 1호 설립 시점은 2015년, 법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입찰 방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10년 뒤 지분을 넘기려 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가 최근 대장동 민간 사업자 남욱 변호사를 조사하며 “2017∼2018년쯤 김 씨가 당시 1000억 원대 수익이 예상되던 천화동인 1호 지분을 2025년 ‘유동규네’에 넘길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김 씨가 말한 ‘유동규네’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측으로 이해했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세 사람에게 대장동 수익의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 원)를 약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한편, 김 씨의 부상으로 일시
김 씨 등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