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수도권에서 일어난 지진에 밤사이 잠껜 분들 많으셨죠.
'쿵'하는 진동에 깜짝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셨을 텐데요.
지진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 강화도에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간밤에 지진이 일어난 인천 강화도입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주민들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때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잠든 새벽 1시 28분.
▶ 인터뷰 : 서광석 / 인천 강화군
- "자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집에 뭔가 '쿵'하고 부딪치는 느낌이 나서 눈을 떴어요. 깜짝 놀라서요. 보니까 장롱이 막 흔들리고…."
이 아파트에서도 밤사이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옥례 / 인천 강화군
- "침대 같은 게 흔들리더라고요.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해서…."
진동은 길지 않았지만, 서울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강화도 전체에서 흔들림이 감지됐고 신고도 17건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전에도 약한 지진은 있었지만 자다가 잠을 깰 정도의 지진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최연분 / 인천 강화군
- "지진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아니 이게 뭐야. 뭐가 떨어졌나. 잘못됐나."
다행히 진동만 있었을 뿐 물건이 떨어지거나 사람이 다친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