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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이 떨어진다고?"…국민행동요령 보니

기사입력 2023-01-09 13:45 l 최종수정 2023-01-09 14:08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추락 예측궤도를 주시하며 우리나라...
↑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추락 예측궤도를 주시하며 우리나라 선박 등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늘(9일)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 20분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출을 유의해 달라고 발표한 가운데 '인공우주물체' 추락 시 국민행동요령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9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시돼 있는 '인공우주물체 추락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대피 요령은 실내에 있을 경우와 실외에 있을 경우로 나뉩니다.

먼저 인공우주물체 잔해물이 지상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남아있을 때 실내에 있다면 신속하게 지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만약 지하 대피소 등 대피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창문과 출입문을 정면으로 보지 말고, 튼튼한 벽 또는 기둥 뒤로 대피합니다. 책상이나 탁자 밑 등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곳도 좋습니다.

대피 장소에 가서도 대형 잔해물이 건물에 충돌해 2차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재난 방송을 청취하고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실내가 아닌 실외에 있을 때도 역시 신속하게 가까운 대피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대피 장소로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무너질 가능성이 적은 곳이 좋습니다.

근처에 대피 가능한 장소가 없을 경우 소지하고 있는 물건 등을 이용해 최대한 머리 등 신체를 보호합니다. 또 낙하물의 진행 반대방향으로 대피합니다.

대피했다면 강한 폭발과 떨어지는 물체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 때도 역시 대형 잔해물이 건물에 충돌할 경우 2차 낙하물에 주의합니다.

인공우주물체가 추락했고, 이후 우주물체 추락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 방사능 오염물질 및 유해화합물 등이 탑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접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하면 됩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

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낙하하는 지구관측위성(ERBS)은 무게가 2,450㎏으로 1984년 발사돼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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