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 발생/사진=네이버 지진맵 캡처 |
오늘(9일) 새벽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하며 수도권에 재난 문자가 울렸습니다.
당초 재난 문자에는 규모 4.0으로 안내됐지만, 지진파 중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P파를 토대로 한 자동분석의 규모가 4.0이었고, 이후 추가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조정됐습니다.
진원 깊이는 19km로 파악되며 '흔들림 정도'인 계기 진도는 인천에서 4, 서울과 경기에서 3, 강원과 세종 및 충청도 지역에서는 2로 나타났습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실제 트위터와 맘카페 등 온라인상에는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 경기 파주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지진 관련 게시글/사진=파주 지역 맘카페 캡처 |
인천 지역 맘카페에는 "쿵 하는 소리가 나더니 침대가 흔들렸다"는 글을 비롯해 "쇼파를 누가 잡아당긴 줄 알았다"거나 "굉음과 함께 창문이 흔들려 북에서 쏜 포 소리인 줄 알았다"는 등의 경험담이 우후죽순 올라왔습니다.
개중에는 춘천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춘천지역 맘카페에는 지진 발생 직후 '지진 맞나요?', '2분 전에 지진'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침대가 흔들렸다", "꿀렁하는 느낌이 났다", "소파에 앉아있다가 깜짝 놀랐다" 등 진동을 느낀 시민들이 놀라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 시민은 "아이를 재우고 침대에 누웠는데 좌우로 흔들림을 느껴 내가 잠시 어지러운가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천은 한
인천은 국내 디지털 지진계 관측이 시작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규모 3.0 이상 지진이 단 한 건 있었습니다. 규모 2.0 이상 2.9 미만 지진도 5번이 전부였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