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측 '1점 후기' 삭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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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일본 초밥집에서 한국인 여행객에게 내준 초밥 위에 와사비가 가득한 모습./ 사진=네이버 카페 |
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분노한 여행객은 해당 식당에 항의성 ‘별점 테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지난 4일 후쿠오카에 있는 한 유명 초밥집의 지점을 방문했다는 작성자 A 씨는 30분 줄을 선 끝에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A 씨는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정도였다. 도저히 이상해 먹다가 열어보니 와사비를 아주 한 숟가락 넣었더라”며 “사진에 표현이 잘 안 되는데 정말 많아 가족들 모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더 많이 못 따졌다”라며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아르바이트생이 가지고 간 접시를 본 쉐프(요리사)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제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묻자, 그들은 “실수한 것 같지 않다. 고의성이 있어 보인다” “저 정도 와사비를 넣어 먹는 사람이 있긴 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A 씨는 구글맵에 음식점 후기를 올려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반영해 ‘와사비 테러’ 추정 사진을 해당 식당 후기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라며 “사이가 좋아 보여 다행이다. 여행을 부디 즐겨달라”고 답변을 남겼습니다.
이 답변을 확인한 뒤 분노한 누리꾼들은 구글맵 음식점 후기에 별점 1개를 남겼습니다.
식당 측은 1점짜리 리뷰를 계속해서 삭제 중인 것으로
한편,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테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