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엔 무인기 침투를 37일간 몰랐다며, 이번 도발 역시 문재인 정권 책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행금지구역을 침범당한 사실을 정부가 숨기다 들통났다고 말했습니다.
군 수뇌부 경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도 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책 없이 큰소리만 치는 무능한 안보 정책, 전면 재검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의 안보 라인도 교체할 때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방부 등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도 거론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들이 문제삼은 것을 공작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침범 주장의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지라시성 언급을 여당 의원이 받은 유치한 정치 공세, 공작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도발이 문재인 정권에서 안보를 소홀히 했던 탓이라며, 지난 2017년 6월 북한 무인기가 성주 사드 기지를 촬영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37일간이나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성주 사드기지를 정찰하고 이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병주 의원을 향해선 문재인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장군이라며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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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