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 꼴' 공항서 확진…지속 감시 필요

↑ 중국발 입국자들/사진=연합뉴스

중국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시가 의무화된 후에도 8명 중 1명 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천247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5명이 양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양성률은 12.6%입니다.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 양성률 31.4%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중국발 코로나19 환자의 유입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인데, 입국 전 검사 이후실제 입국까지 그 사이 증상이 발현돼 양성 결과가 나오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이날 양성률이 전날보다 줄어든 것에 대해 "입국 전 검사로 양성자의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라며 "중국 현지의 감염확산 상황과 한국의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