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국회 정보위 국정원 보고에선 군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얘기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무인기의 촬영 능력을 부인했지만, 국정원은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우리나라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는 모두 5대였다고 확인하며,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앞서 합참은 "거리와 고도, 적들의 능력을 고려할 때 촬영은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촬영 능력 자체를 부인했지만, 국정원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은 겁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소형기 위주로 500여 대의 무인기를 갖고 있으며, 자폭형 무인기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1~6m급 소형기 위주로 20여 종, 500여 대의 무인기를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자폭형 등 공격형 무인기도 소량 보유…."
북한이 원거리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도 포착됐으나 초기 단계로 파악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선 "긴장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 도발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