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건물 외벽 곳곳에 고드름이 얼어붙고 있죠.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고드름에 따른 119 출동 건수는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소방당국은 고드름을 직접 제거하다가는 추락 등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며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주민센터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119 소방대원이 장비를 동원해 폭포처럼 꽁꽁 얼어버린 고드름을 조금씩 깨부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지난달 서울소방재난본부의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350여 건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 지붕 끝이나 외부 배관에 주로 생깁니다.
언제 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고드름은 자칫 흉기로 돌변해 행인이나 차량, 시설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낙규 / 서울소방재난본부 구조대책팀장
- "당분간 추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건물 외부의 고드름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드름 낙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안전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서울시는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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