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적으로 무기를 공개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 행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열병식 훈련장에 1만 3천여 명이 집결했고, 수송 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열병식 훈련장으로 알려진 평양 미림비행장 위성사진입니다.
사각형 형태의 점 40여 개가 빼곡합니다.
사각형 1개당, 최대 300여 명으로 추정하면 광장에는 1만 3,500명이 집결한 걸로 보입니다.
열흘 전 위성사진과 비교해 1천여 명이 늘었습니다.
수송 차량도 열흘 새 눈에 띄에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난해 연말부터 해당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 차량에 대해서 한미 정보당국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북한 열병식은 대외 군사력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중요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 인민군 창건 기념일은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75주년인 만큼 더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에서는 김정일 생일이나 김일성 생일 그리고 인민군 창건 기념일 당 창건 기념일 등 중요한 기념일에 꺾어지는 해에 성대하게 열병식을 개최해 왔습니다. "
오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이나 다음 달 8일 당 창건 기념일에 열병식이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 지역 동향을 추적 관찰하는 한편, 열병식 개최와 추가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촬영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